신정동 HOUSE - JYArchitects Ⓒ진효숙

2012년 문을 연 JYA-RCHITECTS는 원유민, 조장희 두 명의 파트너가 이끄는 젊은 건축사무소로, 2013년 '젊은 건축가상'을 역대 가장 젊은 나이에 수상했다. '건축적 지향점'보다는 '건축집단으로서의 지향점'을 추구하며, 이를 통해 건축의 흥미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다양한 관점과 차별화된 결과물을 선보인다. JYA에게 건축이란, 만드는 이와 이용하는 이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것으로, 물리적, 사회적, 기능적 요구를 만족시키는 '건축의 기본'에 집중하고 있다. JYA는 자신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자극하며, 서로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건강한 조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정동 HOUSE - JYArchitects Ⓒ진효숙


  신정동 HOUSE - JYArchitects Ⓒ진효숙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신정동 HOUSE'는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한 프로젝트다. 리모델링은 신축보다 법적 제한이 많아, 이처럼 주차 공간을 추가하기 어려운 경우 기존 집의 면적에서 50 m2 이하로만 증축할 수 있다. 건축주는 어느 공간이 가족생활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지, 그 공간은 어떤 조건을 가지면 좋을지에 대해 자연스레 고민하게 됐고, 최소화 할 수 있는 공간이 무엇인지 선택했다. 기존의 것들을 최대한 남겨둘 수 있고, 완전히 감추어 버릴 수도 있는 선택지에서 건축주는 완전한 새집을 원했다. 우선 공간은 작은 바닥면적으로 인해 1층, 2층, 다락까지 총 세 개의 층에 각 기능을 분산시켰다.


  신정동 HOUSE - JYArchitects Ⓒ진효숙


  신정동 HOUSE - JYArchitects Ⓒ진효숙

JYA는 각 층이 시각, 청각, 공감각적으로 연결돼야 하나의 집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수직적으로 공간을 비워내 각 층이 모두 연결되도록 했고, 1층의 다이닝에서부터 2층의 거실, 다락까지 서로 바라보고, 듣고, 연결되도록 디자인했다. 이러한 연결과 확장은 실내에서 그치지 않고 외부 공간으로 이어지며, 옆 아파트 단지와의 경계에 있는 계수나무들과 건축주가 직접 가꾼 작은 화단들로 시선을 연결시켜 개방감을 주었다.


  신정동 HOUSE - JYArchitects Ⓒ진효숙


  신정동 HOUSE - JYArchitects Ⓒ진효숙


  신정동 HOUSE - JYArchitects Ⓒ진효숙


  신정동 HOUSE - JYArchitects Ⓒ진효숙


  신정동 HOUSE - JYArchitects Ⓒ진효숙


  신정동 HOUSE - JYArchitects Ⓒ진효숙


  신정동 HOUSE - JYArchitects Ⓒ진효숙

집은 주변의 아파트와 여러 건물들로 인해 사생활을 보호받기 어려웠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벽에 배치되는 창들을 없애고, 나무가 보이는 방향과 공원이 보이는 곳에만 큰 창을 배치했다. 밖에서는 단단하고 은밀해 보이지만, 실내로 들어서면 세 개의 층이 개방감 있게 연결되고, 자연을 한껏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완성됐다.


  신정동 HOUSE - JYArchitects Ⓒ진효숙


  신정동 HOUSE - JYArchitects Ⓒ진효숙


  신정동 HOUSE - JYArchitects Ⓒ진효숙


  신정동 HOUSE - JYArchitects Ⓒ진효숙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